코스닥상장사인 디스플레이 제작 업체 토비스가 환율과 관세 등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에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카지노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모니터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내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토비스의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8배 수준으로 성장성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한다"며 "이미 반영된 우려를 딛고 다시금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갖기 좋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와 전장용 디스플레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LCD) 모듈 사업을 한다. 산업용 모니터는 카지노 게임기와 공공정보디스플레이(PID) 등에 사용되며, 전장용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내 디지털 계기판, TFT-LCD 모듈은 휴대폰과 태블릿 PC 등에 들어간다. 1998년 설립돼 2004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전장용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토비스의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664억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183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155억원)를 웃돌았다. 특히 카지노 모니터와 전장 디스플레이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심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대비 낮아진 환율과 관세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카지노 모니터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카지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토비스의 카지노 모니터 사업도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에 따르면, 태국은 2029년 카지노 개장을 목표로 총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같은 해 일본 오사카 유에시마 인공섬에도 8조7000억원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자메이카 등지에서 신규 카지노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전장용 디스플레이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향 신규 차종 수주가 누적되며 계단식으로 성장하는 추세"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과 완성차 판매 둔화 우려로 토비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부진했으나 지난 2분기 실적을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성장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