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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비디아' 육성...국민성장펀드, 리벨리온에 2500억 직접투자

  • 2026.03.26(목) 17:01

NPU 양산·차세대 반도체 개발 자금 지원
'K-엔비디아' 본격 가동…AI 반도체 육성 속도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총리)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AI 반도체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한 'K-엔비디아' 프로젝트에 첫 직접 투자를 단행한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2500억원을 투입하며 정책금융이 펀드 출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투자자로 나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첫 직접 투자…리벨리온에 2500억 투입

금융위원회는 26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NPU, 신경망처리장치) 양산 및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사업'에 2500억원의 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1차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첫 직접 투자 사례다. 앞서 승인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울산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공장 구축사업, 삼성전자 평택 5라인 AI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인프라 성격이었다면 이번에는 개별 기술 기업에 대한 자본 투입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K-엔비디아 육성'은 금융위, 과기정통부 등이 협업해 국가대표 AI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7일 정부는 금융위원장, 과기부총리을 비롯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 5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민관합동 간담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국내 AI 반도체 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첫 실행 조치가 이번 투자다.

▷관련기사: 국민성장펀드로 'K-엔비디아' 키운다…AI·반도체에 50조 투입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정 조건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 전환권을 동시에 갖는 구조다. 벤처투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투자형태로 기업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분담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투자는 리벨리온이 지난해 개발한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NPU '리벨100'을 양산하고 차세대 AI 반도체를 추가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리벨리온은 올해 7월 예정된 리벨100 양산과 후속 제품 개발을 위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수요를 제시했다. 이에 기금운용심의회는 이 2500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의결했다.AI 반도체 육성 드라이브…K-엔비디아 속도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AI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보고 정책금융이 직접 자본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AI 확산 흐름 속에서 반도체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818억 달러에서 연평균 33% 성장해 오는 2029년 3902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특히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용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재 추론용 AI 반도체는 이제 상용화 초기 단계로 AI 반도체 기업들이 대량 양산을 통해 매출과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국민성장펀드의 이번 결정도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조치다. 대규모 자금을 적시에 지원해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로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겪어온 자금 공백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개발 비용과 긴 회수 기간으로 이른바 '죽음의 계곡'에 직면했던 구조를 완화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재무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앞으로 K-엔비디아 프로젝트 기업을 추가로 승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대상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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