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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두나무 3대주주로…실적 부진 돌파구 될까

  • 2026.05.21(목) 08:53

두나무 지분 9.84%로 확대…송치형·김형년 이어 3대주주로
기존 보유분도 9000억대 가치…디지털자산 사업 시너지 주목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3대 주주로 올라선다. 1분기 증시 호황에도 수익성이 낮았던 한화투자증권 입장에서는 두나무 지분 확대로 중장기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보유한 두나무 지분 가치도 이번 거래 가격 기준 9000억원대로 평가되면서 투자자산 가치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한화증권 자산주였네... 두나무 지분 가치만 '조 단위'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득 지분율은 3.90%로, 이번 추가 취득이 완료되면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은 기존 5.94%에서 9.84%로 높아진다. 기존 보유 주식 206만9540주에 이번 취득 물량을 더하면 보유 주식 수는 343만590주가 된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송치형 회장 889만6400주(25.51%), 김형년 부회장 456만8850주(13.10%)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앞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취득한 하나은행의 보유주식 수는 228만4000주(6.55%)로, 우리기술투자 251만282주(7.20%)에 이은 5대 주주다.

한화투자증권 입장에서는 두나무 지분 가치가 더 눈에 띄는 시점이기도 하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는 거래대금 증가와 지수 상승으로 증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었지만,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3% 줄었다. 주식 거래 증가로 WM(자산관리) 부문은 성장했지만 트레이딩과 IB(투자은행) 부문 부진,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증시 호황의 효과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관련기사: [금융투자 1Q 실적]④증시 훈풍에도 희비 갈린 중소형 증권사

이런 상황에서 두나무 지분은 한화투자증권의 보유 자산 가치 측면에서 의미가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 투자는 이미 큰 평가차익을 낸 상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주식 206만94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초 취득금액은 583억원이었다. 이 지분의 지난해 말 장부가액은 7112억원까지 불어났다. 장부상으로만 봐도 최초 취득금액보다 6529억원 많다. 작년 한 해에만 두나무 지분 평가손익으로 3116억원이 반영됐다.

이번 추가 취득 가격을 적용하면 기존 지분의 현재 가치는 더 커진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에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를 5978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주당 가격은 약 43만9200원이다. 같은 가격을 기존 보유 주식에 단순 적용하면 기존 지분 가치는 약 9090억원으로 추산된다.두나무, 중장기 성장 카드 되나

이번 투자는 한화투자증권의 중장기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중개를 넘어 수탁·정산·기관 서비스 등 복합 인프라 사업자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에 대한 추가 투자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와 밸류체인(Value Chain)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당사의 중장기 디지털 전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Web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인프라를 갖춘 두나무의 주요 주주로서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시너지를 확보할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No.1 RWA(실물기반 토큰화 자산) 허브' 비전을 내세우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Web3 전문 기업 크리서스(Kresus), 국내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Xangle) 등에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회사가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 연계와 RWA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미래전략실 전무는 "이번 추가 투자는 디지털금융 전환에 대한 회사의 전략 방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중대한 의사결정"이라며 "향후 두나무와 같은 최고의 기술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금융의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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