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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대금 사상최대인데 증권주는 왜 빠질까

  • 2026.06.25(목) 09:15

5월 이후 증권주 조정세…거래대금 회전율 점진적 감소
키움증권 "PBR 1.0~1.2배 바닥권…주가 바닥권 근접"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지만 증권주는 5월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 거래대금 자체는 늘었지만 시가총액 확대에 따른 자연 증가 성격이 크고, 거래대금 회전율은 둔화하고 있는 탓이다.

다만 키움증권은 최근 조정에도 증권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남아 있다고 봤다. 증권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바닥권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25일 키움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권주가 5월 이후 부진한 배경으로 거래대금과 실적 피크아웃 우려, 거래대금 증가폭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올해 증권주는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 상승에 기여했지만 5월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증권사 실적과 주가가 증시와 함께 움직였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안 연구원은 증권주 조정의 핵심을 거래대금의 '양'보다 '회전율'에서 찾았다. 겉으로는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늘었지만, 투자자들이 더 활발하게 사고파는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월간 거래대금을 시가총액과 비교한 연환산 회전율은 올해 1월 404%를 기록한 뒤 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폭발적 증가에도 증권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거래대금의 회전율이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거래대금 회전율의 점진적 감소는 더 이상 열성적인 거래자들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주 밸류에이션이 단기간에 크게 오른 점도 부담으로 지목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증권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작년 초 0.5배에서 올해 2월 1.5배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종합계좌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됐지만 아직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다만 키움증권은 증권주의 높아진 PBR을 단순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일본 증권사 사례처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후 자본 효율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멀티플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연구원은 "일본 증권사들은 국내 증권사보다 ROE가 낮음에도 PBR은 1.0~1.2배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며 "최근 국내 증권사들의 PBR도 이와 유사한 만큼 주가는 바닥 부근에 상당히 가까워져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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