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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튠즈·앱스토어' 반나절간 먹통

  • 2015.03.12(목) 10:32

"내부 DNS 에러 탓"..세계적 현상

애플의 주요 모바일 앱장터 '앱스토어'와 콘텐츠 서비스 '아이튠즈'가 반나절 가량 장애를 일으켰다. 애플의 유명 서비스들이 이처럼 오랫동안 장애를 일으킨 것은 근래들어 처음이다.

 

애플 온라인 서비스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11일 오전 5시부터 문제가 감지됐다. 트위터 상에선 '#아이튠즈 다운(#itunesdown)' '#앱스토어다운(#appstoresdown)'이란 해시태그를 단 메시지들이 돌기 시작했다.

 

아이튠즈에서 음악을 내려 받거나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는데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북스와 iOS, 맥 앱스 등 다른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나타났으나 애플의 자체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애플은 장애가 발생한 후 11시간 이상이 지난 오후 4시50분쯤에야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6개 대륙 44개국 사용자들로부터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측은 '내부 DNS(도메인 이름 시스템)'의 에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용자들이 아이튠즈를 비롯해 다른 서비스들 때문에 불편을 겪게해 사과한다"며 "가능한 빨리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을 비롯해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온라인 서비스를 다루는 업체들은 이러한 장애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서비스가 워낙 대중적이고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빠른 시간 안에 복구된다. 이번 애플 사고처럼 반나절 가량 문제가 발생한 것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비슷한 사고가 지난해 9월초에도 발생했으나 당시에는 6시간을 넘지 않았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서비스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6% 이상을 차지한다. 앱스토어와 아이튠즈는 애플의 핵심 서비스이자 자존심과도 같다. 특히 이번 장애는 애플의 신제품 '애플워치' 발표회(9일) 이후 터진 것이라 더욱 애플의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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