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테크데이 2019’에서는 IT 신기술 분야의 임원, 팀장, 실무자 등 전문가들이 직접 LG CNS의 혁신기술과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공공·금융·서비스 3개 영역으로 세션을 구분해 업종별 특성에 맞게 IT신기술을 적용하는 최적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LG CNS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사업 환경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통합 관리해주는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정식 출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퍼블릭클라우드나 프라이빗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 확장, 통제하며 효과적인 운영을 가능케 한다. 비용분석과 예산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국내외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도 소개했다.
현재 LG CNS는 미국 슬라럼, 캐나다 엠보틱스 등 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을 비롯해 메가존, 오픈소스컨설팅 등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LG 그룹사들과는 '70 in 70' 전략을 내걸고 전체 그룹 서비스의 70% 이상을 70일 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중이다. 향후 5년 내에는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클라우드사업담당 정우진 상무는 "LG CNS가 갖고 있는 IT 역량과 글로벌, 국내 클라우드 역량이 결합이 되어 엔터프라이즈 시장, 특히 대기업·중견기업 이상 시장에서 클라우드를 기술력으로 선도할 수 있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2.0’도 공개됐다. LG CNS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디에이피 1.0’이 데이터 수집과 처리 등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뒀다면, 디에이피 2.0은 데이터 분석 및 활용뿐 아니라 유지 관리를 위한 엔터프라이즈향 도구와 프로세스까지 제공한다.
LG CNS가 자체 보유한 RPA 플랫폼과 개발 및 운영 노하우도 공유했다. RPA란 사람이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LG CNS는 향후 문장 의미나 이미지 분석 등의 기술이 더해진 ‘RPA+AI’라는 개념을 적용한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비롯해 커뮤니티 화폐, 한국조폐공사 지역상품권, 제주도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등 LG CNS가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블록체인사업팀 김기영 단장은 "블록체인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인데, 단순한 문서 공유가 아니라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폐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