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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등재 게임 '미르의전설' 4탄 나온다

  • 2020.11.19(목) 18:03

사전예약 300만명 확보, 게임팬 관심 후끈
전작 중국 돌풍, 세계 동접자 신기록 보유

위메이드의 모바일 신작 '미르4'가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한다. 전작인 PC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3'가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3년만에 나오는 후속작이자 위메이드 명운이 달린 작품이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의 성공을 발판으로 엔씨소프트를 뛰어넘는 대표 게임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9일 위메이드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쇼 '지스타(G-Star)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르4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미르4는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리니지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전작인 미르 시리즈가 PC 온라인 기반이라면 미르4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면서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에 중점을 두다 보니 게임명을 이전 시리즈에서처럼 '미르의 전설4'가 아닌 '미르4'로 간략하게 지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한 테스트에서 이용자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했던 사전 테스트 결과 약 80%의 테스트 참가자들이 정식 오픈 시 플레이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6대 4의 비율로 크로스 플레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안정을 위한 잦은 점검에도 재방문 비율이 70%에 달한다. 

지난 9월 사전 예약을 받은 이후 두달만에 300만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등 게임팬들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는 1세대 정통 MMORPG로 국내 보다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게임이다.

위메이드가 2001년 선보인 미르의전설2는 중국에서 당시 설립되지 않은 게임사 샨다를 통해 서비스, 중국 내 인터넷 보급과 함께 온라인게임 사업 성장이 맞물리면서 크게 성공했다.

무협소설을 연상시키는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라인이 중국인의 취향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비스 이듬해인 2002년,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최초로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했고 세계 동접자 신기록을 달성했다.

2004년에는 중국 게임시장의 65%라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중국 동시접속자수 8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 게임은 서비스 10년만인 2011년에 누적 매출 2조2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일 게임이 거둬들인 2조원 이상의 누적 매출은 영화 '아바타' 세계 흥행수입(약 2조원)을 뛰어 넘는 수치다. 

이에 힘입어 위메이드의 재무 실적이 꾸준히 개선, 2013년에는 연결 매출이 22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후속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더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지 않고 있다. 위메이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업손실 적자를 내기도 했다. 

개발사인 위메이드가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미르4 TV광고 모델로 배우 서예지와 이병헌을 기용했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흥행몰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씨소프트를 뛰어넘는 한국 대표 게임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한국의 1등 IP를 가지고 있어 시가총액이 20조원에 달하는데 우리는 한국보다 더 큰 시장인 중국의 1등 IP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보니 그에 버금가는 비전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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