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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눈마새'로 '배그' 잇는다

  • 2023.02.09(목) 11:33

캐나다 몬트리올서 대작 개발 돌입
김창한 "10년 이상 가는 IP 될 것"  

크래프톤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AAA급 게임 스튜디오를 열고 신작 게임개발에 돌입했다.

크래프톤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대형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크래프톤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AAA급 게임 스튜디오인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KRAFTON Montréal Studio)'를 열었다고 밝혔다.

AAA급 게임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고퀄리티 게임을 말한다. 영화로 비유하면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다.

현재 10여명의 핵심멤버가 활동 중인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앞으로 3년간 애니메이션, 프로그래밍, 인사 등 주요 부문에 약 150명을 채용해 대작 게임을 개발한다. 스튜디오 대표는 세계적인 게임 프랜차이즈에서 20년 이상 개발 리더로 경험을 쌓은 패트릭 메테(Patrik Méthé)가 맡는다.

첫 프로젝트는 한국 판타지 장르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게임화하는 걸로 정해졌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정교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로 지난 2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동서양을 절묘하게 아우르는 고유의 설정과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4개의 선민종족인 인간, 레콘, 도깨비, 나가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얽히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 작품을 게임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비주얼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10년 이상 확장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패트릭 메테 대표는 "우리 스튜디오는 실력이 검증된 베테랑 인재들로 구성돼 있으며, 원작 소설을 최고의 수준으로 게임화해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때부터 중세 판타지의 팬이었기에 크래프톤의 일원으로서 걸작 판타지 소설을 게임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스튜디오를 비롯해 블루홀 라이징 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드림모션, 언노운 월즈, 5민랩 등 8개의 독립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유형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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