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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국에 첫 해외 바이오 제조공장 건설 검토

  • 2023.10.04(수) 13:25

美 바카빌시 15에이커 부지 확보
미국 법인·자회사와 시너지 기대

4일 미 바이오공정 전문지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LG화학이 미국 아게너스 바이오사로부터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시 소재 15에이커(약 6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와 미국 바이오공정 전문지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LG화학이 미국 아게너스 바이오사로부터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시 소재 15에이커(약 6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바카빌시는 로슈, 폴라리스 등 바이오 기업이 위치한 미국 내 주요 바이오 생산 거점이다. 바카빌시는 LG화학의 부지 인수 소식을 전하며 바이오기술 패스트 트랙 허가 프로그램 등을 통한 현지 운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G화학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부지 활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성장호르몬, 당뇨치료제, 신장암치료제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및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바카빌 공장이 건설될 경우 LG화학의 첫 번째 해외 바이오의약품 해외공장이 된다.

2017년 LG생명과학과 합병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LG화학은 최근 혁신 신약을 포함한 3대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를 선언했다. 향후 5년간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분야에 2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내 제조공장 건립 시 미국 법인 및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미국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 항암신약 개발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5억71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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