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서울바이오허브와 손잡고 맞춤형 R&D 멘토링을 지원할 해외스타트업 2곳을 선정한다. 셀트리온이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도 진행하고 있어 관련 기업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가 공동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셀트리온의 사업과 연구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하며 주요 분야는 △새로운 항체 기반 치료기술 △저분자(Small Molecule) 기술 △약물전달시스템(DDS)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등이다.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는 올해 안에 1차 심사를 거쳐 10개의 유망 후보 기업을 물색하고, 내년에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기업은 셀트리온의 신약 연구개발(R&D) 부서와 연구성과 모니터링 및 글로벌 연구 동향, 연구 전략 등을 논의하는 맞춤형 R&D 멘토링을 받게 된다. 서울바이오허브 역시 최종 선정된 기업이 국내 비즈니스를 기 위해 거점 확보, 및 투자 및 네트워크 확대 등의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서울바이오허브와 두 차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기 3개사(메디맵바이오, S&K테라퓨틱스, 엔테로바이옴), 2기 3개사(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미, 리비옴) 등 총 6개 스타트업을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미에는 15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바이오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상선 교수가 2020년 창업한 기업으로 미생물 생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이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확장 진행하면서 국내외 바이오산업 생태계 선순환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과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