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서 8.8억달러 석화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8억8000만달러(1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 프로젝트 위치도(자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RAPID(라피드) 프로젝트'의 3억달러 규모 패키지 6-A번 LLDPE(Linear low density polyethylene;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플랜트와 5억8000만달러 규모의 11번 EO(Ethylene Oxide, 산화에틸렌)·EG(Ethylene Glycol, 에틸렌글리콜) 플랜트에 대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구매·시공)의 전과정을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며 2019년 완공(Provisional Acceptance)할 예정이다.

 

플랜트는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Johor) 주 펭거랑(Pengerang) 지역에 건설된다. 각각 연간 35만톤의 LLDPE와 74만톤의 EG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두 플랜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하루 30만배럴 생산 규모의 정유시설과 연간 300만톤 생산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을 통합 건설하는 RAPID(Refinery And Petrochemicals Integrated Developmen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된다. 같은 단지 내 건설될 에틸렌 플랜트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게 된다.

 

발주처인 페트로나스는 작년 매출이 100조원 규모인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이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광범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내년 까지 발주 사업 물량이 수 십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는 게 삼성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