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을 도착지로 경기도 의정부에서 8.4분, 일산에서 13분, 군포에서 16분, 또 인천 송도와 동탄신도시에서 각각 23분에 주파하는 고속열차가 놓인다.
과천과 위례신도시 사이 전철이 신설되며 신분당선은 남쪽으로 화성 봉담까지 북서쪽으로는 고양 삼송까지 연장된다. 일산 대화에서 운정신도시, 도봉산역에서 포천까지 연결하는 전철 연장 노선도 신설된다.
10년 뒤인 2025년까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의 통근시간을 30분이내로 줄인다는 게 정부 목표다.
▲ 3차 철도망계획 효과(자료: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4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상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3차 철도망계획은 우선 간선 고속광역철도망 구측과 지역간 접근성 개선을 통해 대도시권의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현재 50분 이상인 통근시간을 3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시행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화성)~서울역~운정(파주) A노선에 더해 신규로 2차 철도망 계획에 포함됐던 송도~청량리 구간 GTX B노선, 의정부~금정(군포) 구간 GTX C노선 등을 추가 신규사업으로 잡았다.
또 신분당선은 남부 연장 호매실~봉담(7.1km), 서북부 연장 동빙고~삼송(21.7km) 사업이 추진된다. 부천 원종~홍대입구역(16.3㎞)의 원종홍대선, 성남 복정~경마공원(15.2㎞) 위례과천선, 도봉산~포천(29㎞) 도봉산포천선, 대화~운정(7.6㎞)의 일산선 연장선을 새로 놓는 계획도 담겼다.
철도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되는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구간, 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 구간, 수서광주선 수서~광주 구간 등의 신규사업도 수도권 통행시간 단축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동탄~세교 구간, 서울 9호선 연장 강일~하남 미사 구간 등도 추가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수도권 광역철도계획(초록색= 신규, 파란색= 기존계획 포함) |
국토부는 전국권 철도의 경우 지역간 노선을 확충하고 시속 180~250km 대 '준고속열차'를 투입해 어느 도시든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우선 고속철 수혜 인구 확대를 위해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사업을 조기 시행하고, 인천발(어천역∼경부고속선), 수원발(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수서발 고속철도 의정부 연장 등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시속 180~250㎞급 준고속철 노선을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춘천속초선, 평택부발선, 충북선(조치원∼봉양) 등에 놓기로 했다. 인천에서 강릉까지 1시간5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동서철도망 준고속철도 구축사업과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차 국가철도망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운영 연장은 3828㎞(2014년 기준)에서 5517㎞(2026년)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들어갈 비용은 총 74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비는 국고 53조7000억원, 지방비 4조원, 민자 9조5000억원, 기타 6조9000억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차 철도망 계획이 완료되면 통근시간이 단축돼 도심과 외곽지역 간 통근 양극화가 해소될 것"이라며 "고속철 정차지역은 46%에서 60%로, 고속화철도 정차지역은 5~25%로 늘어나 전국이 철도 서비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전국 지역간철도 광역교통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