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안산 자동차경주장 터에 '7000가구급 복합단지'

  • 2016.09.27(화) 17:30

GS건설 안산 고잔 '그랑시티자이' 내달 분양
1차분 아파트 3728가구·오피스텔 555실 공급

GS건설이 안산 고잔신도시에서 이 회사 역대 최대 규모의 주택사업을 벌인다. 처음으로 진출하는 안산에 아파트 6600여가구, 오피스텔 1000여실 등을 공급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산 상록구 사동 1639-7 일대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 1차분을 내달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부지는 안산시 소유 자동차경주장(안산스피드웨이)으로 쓰였던 땅이다.

 
▲ 그랑시티자이 부지 항공사진(자료: GS건설)

 

1단계 사업에서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6개동에 들어설 아파트 3728가구, 오피스텔 555실가구를 공급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276가구 ▲72㎡ 170가구 ▲84㎡ 2809가구 ▲101㎡ 360가구 일반 아파트와 테라스 특화형 ▲68~95㎡ 100가구, 펜트하우스 ▲125~140㎡ 13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7㎡ 100실 ▲54㎡(주거용) 455실로 구성된다.

 

그랑시티자이는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단일 브랜드 복합 단지다. 오피스텔까지 포함하면 작년에 대림산업이 분양한 '용인 e편한세상 한숲시티'(6800가구)보다 단지 규모가 크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나 도쿄를 대표하는 롯폰기 힐즈처럼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육과 생활 면에서 독립적인 환경을 갖추기 때문에 안산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잔신도시는 안산 이동·사동·고잔동·초지동 일원 758만㎡ 규모 부지에 인구 13만명 수용을 목표로 계획된 택지지구다. 안산신도시 2단계 사업으로, 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서는 90블록의 경우 민간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개발됐다.

 

▲ 그랑시티자이 위치도(자료: GS건설)

 

체육시설과 공연장, 광장, 갈대습지 등을 갖춘 안산호수공원을 비롯해 사동공원, 국내 최초 인공습지 생태공원인 안산갈대습지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단지 남서측에는 시화호가 접해 있어 호수 주변 산책로 이용도 편리하다. 지난달에는 경기도가 인근 본오동에 560억원을 들여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2018년 착공해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 동쪽은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2000여명 근무하는 안산사이언스밸리와 맞붙어 있다. 산·학·연·관이 연계된 과학기술혁신클러스터로 한양대를 비롯해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LG이노텍 연구개발(R&D)캠퍼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내에는 대형 보육시설(어린이집)이 마련될 예정이며 2단계 사업부지 내에 초·중·고교 개설 예정부지도 계획돼 있다. 자율형 사립고인 안산동산고도 가깝고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도 인근에 있다. 단지 동측과 서측에 각각 8차선 도로가 있어 이를 통해 고잔신도시 상업지역이나 시화·반월스마트허브 등 인근 주요 업무지역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현재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각각 차로 10분 가량 걸리는 안산선 고잔역, 중앙역이다. 그러나 내년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신안산선 한양대역(계획, 가칭)이 뚫리면(2023년 예상) 여의도까지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 그랑시티자이 조감도(자료: GS건설)

 

아파트 저층(1~3층) 가구는 테라스식 개방형 발코니를 도입해 설계했으며, 4층 가구는 테라스 공간에 상부 캐노피를 적용했다. 최고층(49층)은 시화호 등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펜트하우스로 계획했다. 전체 가구의 천장고를 기존 기준보다 10cm 높인 2.4m로 설계했으며 우물천장은 2.52m로 높여 개방감을 키웠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27㎡형은 사이언스밸리에 근무하는 독신 수요층과 한양대 ERICA 캠퍼스의 학생 등에 맞춰 스튜디오형으로 설계했다. 전용 54㎡ 455실은 '방-거실-방' 구조에 발코니까지 넣어 신혼부부 등이 살기 편하게 마련했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공급면적 기준 3.3㎡당 1200만~13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중앙역 인근에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들보다는 3.3㎡당 1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이어서 전매제한이 계약 후 기간이 6개월로 짧다. 2차분 분양은 내년 3~5월께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90블록 내 쇼핑몰, 오피스 빌딩 등이 들어서는 복합용지 부지(안산 상록구 사동 1639-7)에 마련된다. 사전 안내를 위한 분양홍보관은 중앙역 1번출구 인근(단원구 고잔동 541-2 남양빌딩 1층)에 있다.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