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 개통 완료, 미군기지 이전, 삼성전자 반도체 가동 등으로 주목받는 신도시에,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라서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2일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 분양 관계자의 얘기다. 고덕신도시 첫 분양에 나서는 '자연&자이'와 관련, 주변 인프라 개발 등 호재와 함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장점이 더해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경기도시공사가 제공한 토지에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GS건설이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서 분양하는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6층, 9개동, 총 755가구다.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유형별로는 ▲84㎡A타입 431가구 ▲84㎡B타입 216가구 ▲84㎡C타입 72가구 ▲84㎡D타입 36가구다.
| ▲ 고덕국제신도시 자연&자이 거실 내부(사진:윤다혜 기자 ydh@) |
고덕신도시에서는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를 포함해 동양건설산업의 '고덕파라곤' 752가구, 제일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1022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주변보다 분양가가 10%가량 저렴한 편이다. 3.3㎡당 분양가는 1100만원 이하로 84㎡단일 면적 기준 3억5000만원 내외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단지의 대지면적의 40%이상을 조경면적으로 구성해 쾌적함도 높였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크기의 어울림마당(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다목적실과 각종 가든 등 다양한 특화시설, 힐링산책로, 자연교감숲, 자이팜(텃밭)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단지내에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가스밸브나 공동현관,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세대현관 움직임을 감지하고 촬영·저장하는 방범형 도어 카메라, 승강기 방범 핸드레인(승강기 비상버튼), 200만화소 CCTV, 맘스스테이션(스쿨버스 대기공간) 등도 제공된다.
| ▲ SRT지제역 전경(사진:GS건설) |
고덕신도시는 작년 12월 SRT 개통으로 교통편이 편리해졌다. 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수서)까지 20분대, 전국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도 인접해 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1공장도 오는 6월 가동될 예정이다. 2공장과 3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3개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축구장 400개를 합친 것 보다 큰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창출효과도 15만명 이상으로 GS건설은 내다보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과 복합레저 유통단지, 행정기관 이전과 함께 신도시내 중심역할을 하게 될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도 개발된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라인의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로, 청약 규제 적용을 받지않는 예외지역에다 전매제한 기간도 1년이다. 분양관계자는 "11.3부동산 대책 규제로 수도권 청약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규제 등을 비껴가 투자자들의 여유 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택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도 작년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평택 소재 미분양 아파트는 4596가구였다. 하지만 12월 2773가구로 줄면서 4개월 만에 60%이상 소진됐다. 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작년 처음으로 70%대에 들어섰다. 지난 2015년만 해도 60%대를 기록했던 곳이다. 작년 한 해 수도권 전세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것과 다르게 평택 전세가격은 2% 가깝게 올랐기 때문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503번지에 마련되며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3일에 발표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19년 8월이다.
| ▲ 고덕신도시자연＆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