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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톡톡]여전히 불안한 서울 아파트값…오를까 내릴까

  • 2021.03.20(토) 09:00

재건축 기대감 크고, 광명시흥 신도시 호재로 '훨훨'
주택공급계획 불확실·세금부담 누가 더 셀까

서울 아파트값은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에 최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주택공급계획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강남 압구정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에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공급계획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주택시장 불안요인인데요. 다만 이번주초 발표한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쇼크 또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런 변수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줄다리기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서울 상승폭 축소…세금부담·공급 불확실 누가 더 셀까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3월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는데요. 서울의 경우 0.07%에서 0.06%로, 6주 연속 상승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2·4공급대책으로 인한 물량확대 기대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폭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번주초(15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급등) 영향이 다음주엔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고 말합니다.

# 재건축 추진 기대감 여전

다만 최근들어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양천의 경우 목동 위주로 0.11% 올라 서울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4주 연속 0.11% 상승 중입니다. 서초구(0.09%)는 서초·방배동 구축 대단지 중심으로, 강남구(0.08%)는 압구정·개포 주요 재건축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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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0.1%) 역시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07%)는 쌍문·창동 대단지 중심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19일 발표한 민간 통계인 부동산114 주간아파트 동향을 보면 상승률은 더욱 큰데요.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12%를 기록했고요. 재건축은 전주의 0.13%보다 상승폭이 더 커진 0.17%를 기록했습니다.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도봉의 경우 0.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요. 송파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0.23% 상승해 뒤를 이었습니다.

# 광명시흥 고공행진

'LH 땅투기 의혹'이 벌어진 광명시흥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3기 신도시 호재 등으로 서울을 뛰어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시흥은 무려 0.81%나 올랐습니다. 2월부터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요. 광명도 0.43% 상승해 서울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월들어 주택시장에 다양한 변수들이 혼합되면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다주택자 일부가 매물을 내놓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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