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호 주거안심종합센터인 용산 센터가 25일 개관했다.
주거안심종합센터는 주거복지와 관련한 상담부터 지원·관리 등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임대주택 입주민뿐 아니라 1인가구·어르신·청년·신혼부부 등 모든 서울시민이 대상이다.
올해부터는 300세대 이하 다세대·다가구 매입형 임대주택도 주거안심종합센터를 통해 공용 공간 청소, 분리수거, 시설보수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임대주택 하자보수 기간도 기존 15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 시는 공사가 길어질 경우에는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어르신·여성 1인가구에 집수리와 방역 등 지원 서비스도 올해 대상을 2배 늘려 2000가구에 제공한다.
쪽방·고시원·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주거취약 시민에게 보증금 없이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상향 사업을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실직·가정폭력·자연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시민에게는 최장 1년간 거주할 수 있는 긴급 임시주택을 지원하고 임대주택 사용료를 체납한 생활위기 주민에게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더불어 센터에서는 처음 집을 구할 때 어려움을 겪는 청년·신혼부부에 부동산·금융 용어 설명과 주택정책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든 자치구에 설치될 주거안심종합센터가 주거 문제, 주거 위기에 처한 시민을 보듬어 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민 누구도 주거 문제로 눈물짓거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