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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청약, 분양가는?

  • 2022.05.16(월) 15:06

84㎡ 최고 8.7억…역까지 도보 20여분
초역세권 '힐스테이트'도 아직 '분양중'

최근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한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청약을 진행하는 파주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 분양가가 9억원가량에 책정,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현재 90% 이상 물량을 소진한 상태다.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이 또다시 8억원대의 분양가를 들고 나와 청약 및 계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운정 푸르지오, 전용 84㎡ 분양가 최대 8.7억원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위치한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이하 운정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지난 12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절차를 개시했다. 오는 17일 인터넷 청약을 실시한 뒤 같은 달 20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운정 푸르지오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2개 단지, 총 6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개발업체 엠디엠(MDM)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전용 84㎡의 경우 약 7억 5000만원에서 8억 7000만원가량으로 공급한다. 119㎡는 16억~17억원대로 책정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난해 이후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거주지 제한 등 규제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여겨진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2단지의 경우 100실 미만으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 시장도 한풀 꺾인 상황이란 점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기사:오피스텔 끝물?…대출규제 완화 땐 '아파트'로 (4월22일)

비역세권…"상권 없고 위치 애매"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은 거실 아트월과 가전 등으로 고급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다만 역과의 거리가 멀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해당 부지에서 경의중앙선 운정역까지는 1.5km가량으로 도보로 20여 분이 소요된다. 그러다 보니 중심 상권에서도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파주운정이 지난해 이후 관심이 높아진 데는 'GTX-A 운정역' 개통예정으로 교통호재가 작용했다. 하지만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GTX 역과는 더 떨어져 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운정 푸르지오는 운정역에서 많이 올라가야 해서 걸어가기는 부담스럽고 버스 등 차를 이용해야 하는 거리"라며 "아직 상권도 전혀 없고 개발 계획도 없어 위치가 애매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인근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하 더 운정)과 분양가가 비슷하다. 더 운정의 경우 총 3400여 가구 가운데 오피스텔만 2669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더 운정' 역시 전용 84㎡를 8억 7000만원 대에 분양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그나마 더 운정은 운정역 바로 앞에 위치한 데다가 아파트 단지와 함께 있어 기반 시설 역시 좋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근거리에 스타필드빌리지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 단지 역시 높은 분양가로 분양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고 있다.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부지에서 바라 본 운정스포츠센터와 운정환경관리센터(폐기물처리시설). /사진=카카오맵 화면 캡처.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단지 인근에 운정환경관리센터(폐기물처리시설), 운정 공공하수 처리시설,  송전탑 등이 위치해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인근 초·중학교와는 도보로 20분 이상으로 거리가 꽤 있는 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시세가 4억~5억원 대인데, 열악한 위치에 같은 평형이라도 아파트보다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 관계자는 "역과의 거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주거를 고려한다면 조용하고 자녀들을 키우기에는 좋다"며 "내부 구조도 아파트와 유사한 데다가 무상 옵션도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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