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반도체 클러스터 덕분?' 고덕자이 센트로, 1순위 평균 45대 1

  • 2023.03.29(수) 11:17

전날 특공 평균 1.93대 1…신혼부부 최고 3.9대 1
민간참여 공공분양 특별공급 85%…전매제한 3년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고덕자이가 1순위 평균 45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인근 용인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온다는 소식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28일) 진행한 경기 평택시 '고덕자이센트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5.33대1을 기록했다. 89가구 모집에 4034명이 몰렸다. 고덕자이센트로는 모든 평형에서 예비모집자 수(500%)를 채우며 1순위로 청약을 마감했다.

고덕자이 센트로 청약경쟁률/ 그래픽=비즈워치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에서 나왔다. 45가구 모집에 2499명 몰리며 5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B에는 45가구 모집에 1535명이 청약통장을 사용, 34.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덕자이센트로는 일반공급 모집가구 중 평택시 거주자(해당지역)에 30%, 경기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경우 20%를 각각 우선 공급한다.

전용 84A의 해당지역 경쟁률은 88.07대 1, 전용 84B는 58.77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전용 84A의 경우 1233명이 신청했는데 이는 공급가구(45가구)의 30%에 해당하는 14가구를 평택시 거주 청약 신청인에 우선공급하는데 따른 것이다.

이 단지는 지난 27일 특별공급에서 480가구 모집에 865명이 지원하며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 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전체 모집가구의 85%를 특별공급으로 모집한다. 특별공급 모집가구 수가 큰 탓에 경쟁률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고 경쟁률은 신혼부부 전형에서 나왔다. 전용 84A 신혼부부 전형 경쟁률은 3.94대 1, 전용 84B는 2.8대 1이었다. 생애 최초 전형 경쟁률이 그 뒤를 이었다. 전용 84A는 1.51대 1, 전용 84B는 1.54대 1이다.

고덕자이센트로가 위치한 평택은 앞서 정부가 용인시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이곳에 300조원 규모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을 만들 계획이다.▶관련기사: "집주인, 위약금 물고 계약 취소"…'반도체 클러스터' 용인·동탄2 들썩(3월28일)

아울러 공공분양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463만원이다. 전용 84㎡는 4억4571만~4억9576만원사이로 모든 평형이 5억원을 넘지 않는다.

이 단지의 경우 거주 의무는 없고 전매제한 3년, 재당첨제한 10년 규제를 받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가격이 매력적이라는 점이 흥행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서 수요자는 '가격'을 일 순위로 본다"며 "가격이 저렴하면 해당 지역 수요와 외부 투자 수요 등이 모두 진입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