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K에코플랜트, IPO 위해 장동현·박경일 '투톱' 체제로

  • 2023.12.08(금) 11:03

사업영역 고도화, 자본시장 소통강화 '미션'
환경사업 조직 통합…6BU 4센터→3BU 3센터

SK에코플랜트 장동현 부회장, 박경일 사장/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SK에코플랜트가 장동현 부회장, 박경일 사장을 각자대표로 하는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각자대표 도입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사업성장과 재무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 SK텔레콤 등을 거쳐 SK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내 포트폴리오 혁신 및 투자를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부터 SK에코플랜트를 이끌어온 박경일 사장은 SK의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를 담당하며 그룹의 성장동력을 기획, 주택·플랜트에 의존해왔던 건설사의 비즈니스모델(BM)을 환경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바꾸는데 앞장서온 인물이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장 부회장과 박 사장은 환경·에너지·솔루션으로 확장된 SK에코플랜트의 사업영역 고도화와 자본시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장동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임시주총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기존 6BU(비즈니스 유닛)) 4센터 체제를 3BU 3센터 체제로 전환해 내부 역량 결집에 나섰다. 

환경사업은 국내·글로벌·R&D(연구개발)로 분할돼 있던 조직을 하나의 BU로 통합했다. 사업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고 고객사 확보를 위한 통합 오퍼링(상품 제공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에너지사업은 기존 하이테크를 솔루션 사업과 통합해 엔지니어링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건축사업을 맡고 있는 스페이스BU는 기존 틀을 유지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환경·에너지 사업을 고도화하고 성과 가시화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향후 세대교체와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BU대표, 센터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성장사업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를 발탁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