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모든 현장의 안전보건 상황을 경영진과 본사 직원들이 직접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안전상황센터'를 서울 을지로 본사에 설치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상황센터에서는 전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본사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국내 142곳과 해외 23곳(추후 예정)의 현장이 대상이다.
현장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위기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상황센터에는 안전보건 담당 고정 인력 2명이 상주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현장에서 놓친 위험을 파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PC)로도 안전상황센터 접속이 가능해 모니터링 직원뿐 아니라 경영진과 안전담당 임직원, 각 사업본부 현장PM(Project Manger) 등 100여명의 본사 임직원들이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안전상황센터에서 발견된 현장 위험 관련해 협력회사의 조치 지연이나 지시사항 불이행 시 안전품질본부 담당자가 직접 개입해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경계선 침범, 화재, 안전모, 안전벨트 미착용 등을 사전에 감지해 알림을 줄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안전관제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일 대우건설 CSO(최고안전책임자)는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국내현장 안전보건 업무시스템(SMARTY, 대우건설이 개발한 모바일·웹 기반 시스템), 안전상황센터 등 안전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현장 안전지원 핵심조직인 안전품질본부 산하 지역안전팀을 이달 중순부터 기존 중부, 남부권역 2개팀에서 서부지역을 추가해 3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