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단지명을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바꿨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붕괴 사고 이후 최근 해체공사를 마친 이 단지는 이달 재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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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19일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대표는 이 단지 예비입주자협의회 이승엽 대표에게 새로운 단지명을 전달했다. 센테니얼(centennial)은 '100년간의'라는 의미로, 이 단지를 100년의 가치를 담은 아파트로 짓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건설사 측은 설명했다.
최 대표는 "입주예정자 여러분께서 관심과 격려, 신뢰를 보내주신 덕분에 현장이 안전하게 해체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재시공 공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해체 공사 기간 중 HDC현대산업개발과 예비입주자협의회는 해체 범위, 단지 특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는 전언이다. 양측은 아파트 입면, 단지 조경, 커뮤니티의 특화 등 다방면에서 의견을 나누던 중 입주예정자 다수가 단지 명칭 변경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단지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19일 오후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는 예비입주자협의회, 광주광역시 서구청, HDC현대산업개발 등 3자 간의 상생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 후 예비입주자 30여명과 서구청 및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해체 공사가 완료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현장 답사 후 예비입주자협의회는 재시공 준비 중인 현장 직원들에게 혹한기 대비용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는 이달 재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