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자회사 DL건설(옛 삼호)이 공식적으로 첫 공동 협의체를 만들었다. 양사는 올해 안전 경영을 강화해 '중대재해 제로(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DL안전보건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길포 DL이앤씨 안전보건 경영실장(CSO, 최고안전책임자)과 임성훈 DL건설 CSO가 공동 의장직을 맡아 협의체를 이끈다. 협의체 구성원으로는 양사의 안전보건조직이 실무자급까지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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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공식적으로 협의체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도 'e편한세상' 브랜드를 함께 쓰는 등의 이유로 협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정례화해 외부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안전보건 정책 및 목표 수립부터 안전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안전 업무 매뉴얼과 같은 안전 기준을 비교 분석하고 조직 간 업무 체계와 역할(R&R) 정비, 이를 통해 최적화된 안전 활동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기적인 협의체 회의를 통해 각 사 안전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교차 점검을 거쳐 시사점과 개선점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실무자를 포함해 사내 안전보건 조직에 몸담은 조직원 모두가 협의회 구성원으로 소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교류될 것"이라며 "서로 긍정적인 부분을 배우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 시너지를 내기 위한 취지로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 활동을 통해) 안전보건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최고의 품질까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협의체는 이달부터 3개월간 테스크포스(TF) 형식으로 안전 관련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선 활동을 추진한다. 이후 협의체 운용 방안을 확정해 정기적인 협의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양사 안전 조직의 긴밀한 소통과 철저한 교차 점검을 통해 최고의 안전 수준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전과 관련해서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중대재해 제로 목표를 위해 끈질기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