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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엘' 성수 입성…남은 2자리 '아크로'? '래미안'?

  • 2026.07.07(화) 08:08

성수1·4지구, GS·롯데 시공사 선정 완료
2·3지구 관심…삼성·DL·현산 등 참여 전망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4개 지구 중 절반인 2곳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1지구는 GS건설 '자이', 4지구는 롯데건설 '르엘' 간판을 단다. 이제 남은 곳은 2·3지구 2곳이다.

3지구는 삼성물산이 사실상 '무혈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지구의 경우 DL이앤씨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이 참전을 고려 중이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도 관심을 보이고는 있으나 실제 입찰 참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양 끝' GS·롯데 차지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획득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전체 조합원 753명 중 620명(무효 2표 제외)이 참석한 가운데 449표를 받아 시공사 자격을 얻게 됐다.
▷관련기사:'1.3조' 성수4지구, 롯데 품으로…'성수르엘 S70' 거듭(7월5일)

이로써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절반이 시공사를 정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1지구가 GS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이곳은 성수동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서울숲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가장 가까운 입지다. 공사비도 2조1540억원으로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GS건설은 두 차례 진행된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수주를 확정 지었다.

4지구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혈투를 펼친 끝에 롯데건설 품에 안기게 됐다. 사업비 1조3429억원 규모이고 성수전략정비구역 내에서도 영동대교와 강변북로 등이 가깝다. 당초 올해 3월께 시공사 선정이 예상됐으나 경쟁 과열로 인해 재입찰 등 과정을 거치면서 일정이 지연됐고, 결국 7월에서야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1지구와 4지구 단지명은 각각 '리베니크 자이', '성수르엘 S70'으로 예정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영국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 관계자가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사업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중앙부' 채울 곳은…DL? 삼성?

4개 지구 중 절반이 시공사 자리를 채우면서 건설업계 시선은 남은 2곳인 2·3지구로 쏠린다.

둘 중 비교적 속도를 내는 쪽은 3지구다. 업계에 따르면 3지구는 지난 3일 시공사 선정 입찰재공고를 냈다. 지난달 열린 1차 입찰이 삼성물산 단독 응찰로 유찰돼서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3개사가 참여했으나 조합이 입찰 조건으로 내건 입찰참여확약서를 삼성물산만 제출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일찌감치 3지구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수주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 등을 설계한 영국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차 입찰에서 대형 건설사 참여가 없었던 만큼 사실상 무혈입성이 점쳐진다.

2지구도 이달 중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지난해 말 조합장 사퇴 및 조합 내홍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주춤했다. 지난 3월 새 조합장을 선출하고 집행부를 새로 꾸리면서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게 됐다.
▷관련기사:재개발·재건축 건설대전…성수 '멈칫', 압여목 '눈치'(3월16일)

2지구는 DL이앤씨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DL이앤씨는 성수동 일대에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랜드마크 단지를 시공했던 경험을 살려 2지구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IPARK현대산업개발도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 수주가 성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또한 2지구에 대한 관심을 지우지는 않았으나, 실제 입찰 참여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업계에선 남은 2곳에서 경쟁보다는 수의계약 등 수순을 밟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공사비 및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경쟁 수주에 뛰어들기 조심스러워해서다. 조합원들 또한 정부 정책 등에 따라 사업 추진 변동성이 큰 만큼 경쟁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4지구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만큼 남은 2곳도 경쟁 여부보다는 시공사 선정 등 절차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공사비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경쟁은 가급적 피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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