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8월13까지 수박·복숭아·참외·사과·배 등 국산과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산과일 매출이 8.0% 줄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신장세다.
7월까지 지속된 마른 장마로 여름 제철 과일들의 당도가 높아진데다 작황호조로 가격마저 하락해 소비자들이 국산과일을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수입 과일은 전년대비 13.5% 신장했으나, 블루베리와 바나나를 제외한 다른 수입과일은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는 최근 급증한 국산 과일 수요를 고려해 포도·사과·복숭아·배 등의 국산과일을 정상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철 국산 과일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