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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신동주 "신동빈 경영능력 없다"

  • 2015.10.08(목) 13:42

신동주 전 부회장 긴급 기자간담회

▲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신동빈은 경영 능력이 없다고 본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양국을 아우를 수 있는 경영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롯데그룹이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를 묻는 질문에 "롯데그룹은 국제적인 글로벌 기업"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 전 부회장은 한일 양국에서 법적인 소송을 진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어에 서툰 신 전 부회장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조문현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 김수창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 전문.


-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신동주) "아버지의 판단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 신격호 총괄회장은 왜 공개석상에 안 나타났나.

 

(신동주) "총괄회장이 90세가 넘은 고령이라 직접 기자들과 만나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

 

- 왜 공정거래위원회의 요구에 대해 자료제출 협조를 하지 않았는가.

 

(신동주) "향후 절차를 밟아서 모두 제출할 예정이다"

 

- 이사회에서 불법적인 결정을 한 임원들을 전원 사퇴시키겠다고 했다. 신동빈 회장 관련자가 누군가.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도 포함되나.

 

(신동주) "황 사장은 아니고, 일본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회가 주요 타깃이다.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키는 적절치 않다."

 

- 신동빈 회장과 현재 연락되는 상황인가. 

 

(신동주) "올해 7월과 8월에 만나서 이야기했다. 9월달에는 없었다."

 

- 일본에서의 소송과 한국에서의 가처분 신청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한 것인가.

 

(김수창)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준 위임장에 근거해서 소송을 제기했다. (신 전 부회장이 받은) 위임장은 모든 법률 행위와 모든 대리 행위를 신격호 총괄회장 대신 할 수 있는 포괄적 위임장이다. 물론 명의 자체는 신격호 회장 본인 명의를 쓴다."

 

- 소송은 앞으로 얼마나 진행될 것으로 보나.

 

(김수창) "법적인 부분에서의 의결이나 주총은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것이지만 얼마나 길어질 지는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

 

- 소송 승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김수창) "당연히 우리가 100% 이긴다."

 

- SDJ코퍼레이션은 어떤 회사인가? 임원진 구성은?

 

(민유성) "SDJ는 신동주의 영문 이니셜이다. 앞으로 신동주 회장이 한국에서 활동하는데 기반으로 삼기위해 만든 조직이다. 회사를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무실도 현재 공사 중이다. 현재 회장은 신동주, 제가 고문이고 홍보담당은 정희원 상무가 맡았다.  앞으로 신동주 회장이 한국에서의 활동을 하면서 조직과 인원을 갖춰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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