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은 이길한(53·사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C신라면세점은 기존 양창훈 대표와 이길한 대표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그간 양창훈 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아왔으나 최근 한인규 부사장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하며 공동 대표가 바뀌게 됐다.
양창훈 대표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이길한 대표는 1984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물산 타이페이 법인장과 모스크바 지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뒤 2010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상품기획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맡아왔다.
오랜 상사 해외 근무로 글로벌 경영 감각이 뛰어나며, 신라면세점의 핵심 요직을 거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 이길한 대표는 "세계 최고수준의 면세점을 만들어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길한(李吉漢) 대표 약력
1962년 9월 경남 진주 출생
1981년 진주고 졸업
1985년 서울대 무역학 졸업
1984년 삼성물산 입사
2005년 삼성물산 모스크바 지점장
2008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MD담당 상무
2010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MD본부 본부장 전무
2012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 본부장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