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해외명품 대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추운 날씨로 겨울의류가 판매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행사시기를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겼다.
특히 아우터 비중이 높은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달 고온현상으로 재고가 쌓이자 행사 진행을 앞당길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백화점측은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30여개 늘어난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600억원어치의 의류, 잡화 등을 30~80% 할인 판매한다.
해외 유명 핸드백 브랜드인 레베카밍코프, 로에베, 헨리베글린 등 30여개 브랜드들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파라점퍼스, 노비스, 맥케이지, 에르노 등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은 최대 50% 할인율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에트로 토트백은 99만원, 스텔라맥카트니는 99만8000원으로 40% 할인하고, 끌로에 마르시 핸드백은 168만4000원으로 3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 김지은 부문장은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겨울상품 재고를 소진하려는 브랜드가 늘어 행사를 1월로 앞당기고, 패딩, 코트 등 가을, 겨울(F/W) 상품 비중을 60%로 늘렸다"며 "재고 소진과 더불어 소비 심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해외패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폴스미스, 돌체앤가바나, DKNY, 이로 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총 15개의 수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또 설연휴 다음날인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김홍조 해외패션팀장은 "따뜻한 겨울로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시즌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수입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권 사은행사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