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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꼼짝마" 아모레, 中 알리바바와 손잡았다

  • 2016.01.28(목) 16:37

▲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은 28일 오전 중국 항주 알리바바 본사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수정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식재산실 상무(오른쪽)가 왕싱하오 알리바바그룹 시장관리부문 국제협력부 시니어 매니저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이른바 '짝퉁' 차단활동을 강화한다.

 

아모레는 28일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아모레와 알리바바는 온라인몰에서 유통되는 위조품을 막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타오바오와 티몰 등에서 위조품을 발견할 경우 ▲위조품 판매정보 삭제 ▲지식재산권 침해자 정보공개 ▲침해재발 방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모레는 그간 국내외에서 유통되는 짝퉁 제품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 9월에는 아모레 쿠션제품의 위조품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중국에선 위조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피부 부작용을 겪었다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아모레는 위조품의 주요 유통경로 가운데 하나인 온라인몰에서 짝퉁 제품 차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모레는 위조품 제조 공장과 판매 상점 등 위조품 유통채널을 단속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권수정 아모레 지식재산실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위조품을 단속하기 위한 양사간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건설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왕싱하오 알리바바 시장관리부문 국제협력부 시니어 매니저는 "위조품 문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 브랜드와 소매상 등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MOU 체결은 수개월에 걸친 아모레와 알리바바간 소통의 결과로 아모레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보호활동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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