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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강조한 서경배

  • 2016.01.04(월) 13:36

"아시아의 시대, 겸손한 도전 이어가야"

 

"우직한 걸음으로 겸손한 도전을 이어갑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우보천리란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 단기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발을 내딛는 아모레의 철학을 담고 있다.

아모레는 올해 경영방침도 '우리 다 함께'로 정했다. 고객과 임직원, 협력회사와 소통을 중시하는 '우리 다 함께'라는 경영방침은 지난 2014년 등장한 이래 3년째 아모레 경영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모레는 ▲글로벌 확산 ▲디지털 리더십 확보 ▲리테일 역량 고도화 ▲미래(美來) 경영 혁신 ▲질(質) 경영 체질화 ▲인재경영이라는 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이니스프리 등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차세대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Megacity)'를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과 탐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적자 매장에 대해선 수익성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해외 선진시장에선 흑자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모바일을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을 늘리는 한편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디지털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갖추기로 했다.

서 회장은 "아시아의 시대로 점차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의 미(美)를 창조하는 기업',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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