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근 기자 qwe123@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에서 열린 호텔롯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정기주총에서 등기임원의 임기가 지난 28일부로 만료된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 건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73년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을 맡은지 43년만에 등기임원직을 내려놓게됐다.
회사 측은 신 총괄회장과 함께 지난 28일 임기가 만료된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개최된 롯데제과 정기주총에서도 신 총괄회장은 등기임원직에 재선임되지 않았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기업인 롯데제과와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등 롯데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총괄회장의 대표이사직이 만료되는 롯데 계열사로는 올해 부산롯데호텔에 이어 내년에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자이언츠, 롯데알미늄 등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