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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정용진, 백화점은 정유경

  • 2016.04.29(금) 18:50

정용진 남매 지분 맞교환..승계구도 윤곽

 

신세계그룹의 승계작업이 '이마트는 정용진, 백화점은 정유경'으로 정리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그의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자가 가지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을 서로 맞교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정 사장은 백화점을 지배하게 됐다.

29일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동생인 정 사장으로부터 이마트 주식 70만1203주(2.52%)를 1287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7.32%에서 9.83%(274만399주)로 높아졌다. 정 사장은 이마트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  


이마트 지분을 완전히 정리한 정 사장은 신세계 지분을 늘렸다. 정 사장은 오빠인 정 부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주식 72만203주(7.32%)를 1523억원에 전량 사들였다. 그 결과 정 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96만7853주)로 높아졌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지분 교환은 작년 말 임원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밝히 신세계그룹의 각 사 책임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신세계그룹은  당시 부사장이었던 정 사장을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신세계이마트부문과 신세계백화점부문을 따로 나눠 인사를 진행하면서, 계열 분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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