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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오리온, 해외서 웃고 국내서 울고

  • 2016.11.15(화) 16:02

해외매출 늘었지만 환율여파로 연결매출 감소
국내 매출·영업이익 지속 감소..'단맛스낵 둔화'

오리온이 해외서 웃고 국내서 울었다.

15일 오리온은 올 3분기 중국 매출이 20억6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초코파이 말차'가 출시 2개월 만에 6000만개가 팔렸고, 지난해 선보인 허니밀크 스낵의 인기가 지속되면서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32.6% 고성장하며, 중국에 이은 제2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 매출도 3.7% 늘었다.

해외서 장사는 잘했지만, 환율 도움은 받지 못했다. 중국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화로 환전한 국내 연결 실적은 오히려 줄었다. 원화 기준 중국 매출은 34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것.

 

▲ 오리온 국내(개별기준) 실적. [단위 억원]


이에 따라 해외 법인 실적이 포함된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5972억원으로 6.6% 줄었다. 환율 여파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실속있는 경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환경적 요인을 제외한 가장 큰 내부 문제는 국내 시장이다. 3분기 오리온 국내 매출은 16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매출 감소는 지난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와 단맛계열 스낵 인기 둔화 때문"이라며 "하지만 '초코파이', '스윙칩' 등 주력 브랜드 강화와 생산 정상화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재경부문장(전무)은 "국내는 역신장 폭을 좁히고 해외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신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갖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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