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신세계는 옥상 전체를 테마파크로 꾸미기로 했다. 특히 이곳에는 1600평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들어선다. 사진은 360도 정어리 수조 투시도. |
오는 12월 문을 여는 대구 신세계(이하 대구점)가 약 1만3200㎡(4000평)에 달하는 옥상 전체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신세계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연면적 33만8000㎡(10만2354평), 영업면적 10만3000㎡(3만1211평) 규모의 대구점을 오는 내달 중순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는 대구점을 쇼핑과 레저,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 아래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점은 KTX, 고속버스터미널과 연결돼있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을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물 옥상에 1600평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2200평 규모의 실내외 놀이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약 200여종, 2만마리의 생물을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관람동선만 800m에 달해 국내 주요 아쿠아리움 못지 않은 규모를 갖췄다. 신세계는 원래 지하에 아쿠아리움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옥상 전체를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꾸민다는 방침에 따라 수족관을 옥상으로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약 2000톤의 수조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를 사용하고 6.5규모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구조로 설계해 공사비는 2배 늘었지만 고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쿠아리움 옆에는 도심 속 정글을 구현한 '주라지'가 자리잡는다. 분수광장과 전망대도 들어선다. 이밖에 대구점은 600석 규모의 문화홀과 갤러리를 갖춰 대구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꾸몄다.
장재영 신세계 사장은 "대구점은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 광역상권의 최대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