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한 대구 신세계가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
신세계는 지난 15일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안에 신세계 유통 DNA를 총결집한 대구 신세계를 열었다.
대구 신세계는 쇼핑부터 레저·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해있다. 지상 9층, 지하 7층, 연면적 33.8만㎡(10만2400여평), 영업면적 10.3만㎡(3만1200여평) 규모이며, 차량 30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메머드급 규모다. 투자비만 8800억원이 들어간 대구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단일점포로는 역대 최대 투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1개층 면적은 최대 5000평(강남점 2.5배: 강남점 1개층 면적 약 2000평)으로 모든 브랜드를 한층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백화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먼저 최상단부에 백화점 최초이자 대구지역 유일의 초대형 아쿠아리움(1600평)과 도심속에서 즐기는 정글 콘셉트의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ZOORAJI, 1200평)'와 거인의 방 콘셉트의 실내 테마파크(1,020평)가 들어섰다. 파미에타운(B관)에는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500평)'가 자리잡았다.
문화시설로는 6개관 900여석 규모의 영화관 '메가박스'와 서점 '반디앤루니스', 총 600여석의 '문화홀', 1300여개의 강좌가 운영되는 '신세계아카데미(450평)', 미술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90여평)'가 있다.
▲ 대구 신세계 옥상에는 정글을 콘셉트로 설정한 테마파크인 '주라지'가 있다. |
대구 신세계는 신세계그룹 유통 DNA의 결정체다.
신세계가 최초로 선보이는 화장품 편집숍 뷰티멀티숍 '시코르(CHICOR)'를 비롯해 명품 편집숍 '분더샵', 신세계푸드의 '올반'과 '베키아에누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브랜드들이 대거 들어섰다.
특히 대구 신세계는 그간 대구·경북 지역에서 만날 수 없었던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을 선보인다.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616평)', 어린이들의 놀이터 '토이킹덤(440평)' 등 기존 유통시설에서 검증을 거친 전문관과 대구 신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매장들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또 50여개 풀라인 브랜드가 들어서는 럭셔리전문관, 40여개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인 '코스(COS)'까지 총 700여개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대구 신세계는 천장이 보이는 거대한 보이드로 확 트인 개방감을 연출했다. |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교통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공간으로 KTX, 기차, 시내·외 버스, 지하철, 택시 등 6개 대중교통시설을 도보로 10분 이내에 환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세계는 이곳이 오는 2020년 하루 15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러한 교통 요충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구 신세계를 단기간내 대구·경북지역의 대표 백화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신세계는 지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대구 신세계를 열었고,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했다. 대구 신세계 오픈으로 직접 고용인원만 5000여명, 간접고용 효과까지 합하면 1만8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3만4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식품, 생활, 여성의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구지역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특히 식품에서는 대구축산농협의 '팔공상강한우'를 비롯해 대구의 대표적인 반찬가게 '진가네 반찬가게', 1983년 방천시장에서 시작해 3대째 운영중인 '대봉동 로라방앗간', 65년 전통의 평양냉면집 '강산면옥' 등 총 130여개가 넘는 대구 지역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생활전문관에는 지역가구 업체인 '산아래 가구', 지역 대표 유기업체인 '수타미' 등 지역 브랜드를 선보였다. [자료제공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