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가 오픈 첫해에 매출 톱10 백화점에 진입했다. 대구신세계는 방문객 3300만명중 절반 이상이 대구 이외 지역에서 찾아와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또 하나의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13일 신세계는 작년 12월 대구 복합환승센터에 문연 대구신세계가 오픈 첫해 매출이 6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의 2009년 오픈 첫해 실적 5460억원도 앞질렀다. 신세계는 "지역 매출 1위는 물론 전국 10위권내로 단숨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신세계는 '지방 백화점'의 한계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오픈 1년간 대구신세계를 찾은 3300만명 중 대구 이외 지역이 56.3%를 차지했다. 경북 20.6%, 서울·경기 13.2%, 부산·경남 8.3%였다.
회사 관계자는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전국에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코레일과 SRT 자료를 보면 올해 1~11월 고속철도 이용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대구신세계는 매장 구색을 다양화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지역 최초로 들어선 '아쿠아리움'과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이 대표적이다. 아쿠아리움은 올해 1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