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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구역 오명 벗는다'..잠실사거리에 지하환승센터

  • 2016.12.01(목) 17:50

롯데 잠실광역환승센터 개통
3일부터 17개 노선 단계별 운행

▲ 오는 3일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잠실광역환승센터 외부전경(사진 위)과 내부모습(아래).

 

상습 정체구역인 서울 잠실역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축구장 약 3개 크기의 대형 버스환승센터가 지하에 조성돼 오는 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롯데물산은 잠실역 사거리 지하에 총길이 371m, 연면적 1만9797㎡(약 6000평) 규모의 잠실광역환승센터를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잠실역 일대는 77개의 버스노선이 밀집된 곳으로 서울시내 대표적인 교통혼잡 지역으로 꼽힌다. 도로변 정류소에 정차한 버스로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버스전용차로에서 나온 버스가 도로변에 차를 대려고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교통사고 위험도 컸다.

특히 하루평균 1만1000명이 이용하는 곳임에도 광역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거리가 최대 650m에 달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롯데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이 일대 지하에 총 1300억원을 들여 버스 31대가 한꺼번에 정차할 수 있는 환승센터를 만들었다. 환승센터 면적은 축구장 2.7배에 달한다. 잠실역 2호선·8호선 게이트와 수평으로 연결해 환승거리도 최대 5분의 1(약 120m)로 줄였다.

버스 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는 스크린도어와 에어커튼을 설치해 매연과이산화탄소의 승강장 유입을 차단했다.

환승센터는 오는 3일부터 성남·수원·광주 방향 6개 버스 노선이 우선 사용한다. 내년 1월 초에는 구리·남양주 방향 11개 노선이 추가돼 총 17개 노선이 환승센터에서 승하차를 하게 된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잠실광역환승센터 완공으로 잠실사거리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와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랜 시간 준비한 교통 대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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