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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 기록들] 추워서 즐거운 '백화점'

  • 2017.12.29(금) 14:57

올 11월 유통업태중 실적 두드러져
추운날씨 덕에 의류 관련 매출 증가
"의류, 매출비중 높고 마진 좋아 효자"

"추위야 고맙다."

 

백화점 매출이 날씨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대표적인게 지난달, 11월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11월 유통업계 매출 동향을 보면, 양호한 매출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편의점과 온라인 외에는 백화점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세곳의 11월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5% 늘었다. 편의점이 10.2% 늘었고 대형마트는 제자리걸음, 기업형수퍼마켓은 1.2% 줄었다. 11월 백화점은 점포당 평균 매출도 지난해 11월 371억7000만원에 비해 6.7% 증가한 39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는 1% 줄었고, 편의점 3.1%, SSM은 0.6% 각각 감소했다. 올해 백화점의 월별 점포당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늘어난건 9월과 11월 두번밖에 없다.

 

이같이 백화점이 11월에 선전한 것은 '추운 날씨' 덕이 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평균기온은 6.8도로 평년(1981~2010년) 7.6도보다 0.8도 낮았다. 지난해 11월은 평균기온이 7.8도였다. 첫눈도 평년보다 4일 빨리 내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반적으로 포근한 날이 많아 더 춥게 느껴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롱패딩 등 겨울철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 패션부문은 지난해 11월보다 5.2% 늘었고, 아동·스포츠부문이 20.1% 증가, 가정용품 17.2% 증가, 해외유명브랜드 6.7% 증가 등 잡화(2.3% 감소)를 제외하고 선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의류는 매출비중도 크고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지난해 11월은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해 의류 매출이 저조해 백화점이 비상이 걸렸었다"고 전했다.

 

백화점 의류매출 비중은 여성정장 10.6%, 여성캐주얼 14.3%, 남성의류 7.3% 등 32.2%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는 의류매출 비중이 6.4%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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