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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최대 1691억 규모 백신기술 수출

  • 2018.02.12(월) 18:33

세계 최초 세포배양 방식 백신 생산 기술 상용화
사노피 파스퇴르에 기술 수출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을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 파스퇴르에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금은 단계별 마일스톤을 모두 포함해 최대 1억5500만달러(한화 약 1691억원)로, 국산 백신 기술 기준 역대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현재 진행 중인 범용 독감백신 개발에 SK케미칼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우선 1500만달러를 사노피 파스퇴르로부터 지급받는다. 이어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2000만달러를 받고 이후 추가적인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억2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또 제품이 발매되면 순매출액 대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 SK케미칼이 안동 L하우스에서 세포배양 탱크를 활용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다.사진 제공/SK케미칼

이번에 수출된 기술은 2016년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에 적용된 기술이다. 2015년 SK케미칼이 출시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에도 이 기술이 활용됐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은 기존 기술과 달리 동물세포를 활용해 생산 과정이 빠르고 효율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3년 전 이를 활용해 개발·출시한 스카이셀플루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400만도즈(1도즈=1회 접종량)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로우(David Loew) 사노피 파스퇴르 CEO는 "혁신적인 기술의 라이센스를 가져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범용 독감 예방 백신을 개발하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가 SK케미칼 기술을 수입해 개발하려는 범용 독감백신은 바이러스 사이에 공통 존재하는 염기서열을 표적으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백신이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사노피 그룹의 백신 사업부로 1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0여 종의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 매년 전 세계 5억 명 이상의 인구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사노피 파스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독감백신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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