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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의 통큰 사회공헌 '200억원 쏜다'

  • 2018.04.13(금) 17:05

박현종 회장 "5년간 지속 성장…주주도 흔쾌히 동의"
"bhc, 조건 맞으면 언제든 매각…BBQ와 화해 용의"

치킨 프렌차이즈 bhc가 청년 창업과 가맹점 상생경영에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

bhc의 지난해 매출이 2400억원, 영업이익이 65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통 큰 사회공헌이다. bhc는 특히 최근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반영해 지원금 중 대부분을 청년 신규 창업에 쓰기로 했다.

▲ 박현종(왼쪽) bhc 회장과 임금옥 대표가 13일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2018 성과 공유 경영' 실천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현종 bhc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억원 규모의 나눔 경영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bhc는 지난 5년간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 환원 차원에서 총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hc는 우선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청년 신규 창원 지원에 쓰기로 했다. 가맹점 사업주를 꿈꾸는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당장 오는 6월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된 청년들이 6개월의 본사 교육과 매장 근무를 거쳐 창업하면 bhc가 매장 초기 개점 비용을 무담보 무이자 10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bhc는 이를 통해 120~150개의 청년 창업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보고 있다.

bhc는 아울러 청년 인큐베이팅에 2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취업준비생 20~30명을 선발해 2년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도록 해 '프랜차이즈 전문 경력직'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2년 동안 신입 사원 급여와 처우를 동일하게 적용해 경력을 쌓게 하고 이후 경력직으로 재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내달 전국 대학교와 주요 취업 카페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남은 30억원은 전국 1400여 가맹점에 지급한다. 박 회장은 "가맹점은 사업 성공의 절대적 요소"라며 "서로 상생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어려운 시장 여건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BBQ의 자회사였던 bhc는 지난 2013년 7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TRG)로 팔렸다. 사모펀드가 대주주일 경우 일반적으로 이윤 창출을 위해 사회 공헌은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bhc의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65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사회 공헌 지원액은 작지 않은 규모다.

박 회장은 "사회적 기여는 외국에서는 굉장히 보편화한 만큼 주주사도 흔쾌히 승인했다"며 "단순히 지난해 경영 성과가 좋아서가 아니라 지난 5년간 지속 성장에 대해 주주사가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bhc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인수 5~6년 후 매각을 시도하는 데 bhc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여러 곳에서 인수를 제안했는데 조건이 맞으면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회사였던 BBQ와의 소송전에 대해선 "화해할 생각이 200%고 (bhc가) 양보할 사항에는 양보할 의향도 있다"면서 "다만 배임에 걸리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다"고 강조했다. bhc와 BBQ는 상품공급대금 청구소송,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 등을 진행 중이며, 소송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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