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본격적으로 배달 경쟁에 뛰어든다
편의점 CU는 배달앱 '요기요'와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CU는 지난 1월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와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 등 제휴 협업 모델 구축 및 공동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업무 협약)를 체결하고 배달서비스를 준비해왔다.
CU 배달서비스는 주문자가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해 1만원 이상 구매를 할 경우 가까운 CU 매장의 상품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배달이용료는 3000원이다. 고객 결제는 요기요 앱을 통해 진행하며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다.
GPS 기반으로 주문자로부터 반경 1.5Km 이내에 있는 CU 매장들이 노출되며, 요기요에서 실시간으로 주문이 가능한 상품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 CU는 편의점 배달 운영 체계에 최적화된 POS시스템을 개발해 가맹점주의 운영 편의성 향상과 신속한 전국 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접수된 주문사항은 CU PO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문 상품은 피킹 후 매장을 방문한 메쉬코리아의 부릉라이더에게 전달된다.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 가지며, 향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CU의 배달서비스는 4월 수도권 내 30여개 직영점을 시작으로, 5월부터 희망하는 가맹점의 신청을 받아 5대 광역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환조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고객 위치기반 기술과 실시간 재고 연동시스템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무엇보다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상권이 온라인으로 확대해 가맹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