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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깡 #식후깡 인기에 새우깡 매출 훌쩍

  • 2020.06.25(목) 15:47

농심 새우깡 최근 한 달 매출 30% 증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깡 열풍에 농심 새우깡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의 '깡'이 이슈가 되자 누리꾼들은 익숙하게 먹어온 새우깡을 함께 떠올렸고, 자연스레 밈(meme)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농심은 비를 광고모델로 추천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발 빠르게 수용함으로써 새우깡 열풍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심은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새우깡이 최근 한 달간(5월24일~6월23일)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한 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밈(meme) 현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으며 유통업체에서도 새우깡 묶음 판매 등 판촉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심 측은 새우깡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국민 스낵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970~80년대 새우깡을 즐겨 먹던 어린이는 이제 부모가 되어 자식과 함께 새우깡을 즐기고 있다. 새우깡은 국민스낵, 국민안주, 국민먹거리로 불리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먹는 스낵이 됐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약 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시장을 이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즐겨 먹지만 잘 몰랐던 새우깡 매력의 비밀 세 가지가 있다"면서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새우(90g 한 봉지에 5~7cm 크기의 새우 4~5마리)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고,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구워 최적의 맛과 조직감을 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우깡이 출시됐던 1971년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과 캔디, 건빵 등을 주로 생산했고 지금의 스낵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1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개발과정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톤 트럭 80여 대 분에 이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이번 달부터 새우깡에 새 옷을 입히며, 한층 젊은 이미지를 부여하기도 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새우를 의미하는 주황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금색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우깡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새우 이미지를 더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또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스낵이란 문구를 앞면에 새겨 넣어 새우깡 특유의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이번 디자인 리뉴얼은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심은 그간 10여 차례 새우깡의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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