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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엔 와인"…지금은 와인 전성시대

  • 2020.10.16(금) 16:44

백화점에서 파는 '고급술'→'서민의 술'로
혼술족 증가에 저가와인 인기가 시장견인

▲롯데마트가 판매 중인 3000원대 초초저가 와인 ‘레알 푸엔테(Real Fuente)’ 사진=롯데마트 제공

와인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주류업계와 유통업계 모두 와인 열풍에 동참하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와인은 겨울에 많이 팔리는 주종이었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와인 한 잔 소비가 많은 행사가 몰려있어서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연중 호황이다. 

혼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값싸고 품질이 괜찮은 와인이 유통되면서 각 유통업체의 와인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와인은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에서 아무 때나 편하게 즐기는 술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 와인 수입·매출 증가세 뚜렷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수입량의 53.0% 수준인 2만3062톤의 와인이 수입됐다. 보통 하반기에 와인 수입이 집중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수치다. 특히 이 기간 맥주를 포함한 리큐르류 주류의 수입은 전년 대비 줄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와인 수입량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늘어난 수입량에 따라 국내 유통사의 와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특히 전통적인 와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와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 유통업체의 상반기 와인 매출 신장률은 신세계백화점이 전년 대비 35.4%, 롯데마트는 71.4%, 이마트는 28.1%를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와인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 세븐일레븐의 와인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18년 23.7%에서 지난해 19.8%, 올해 상반기에는 49.3%까지 늘었다. 이마트24도 지난 8월 기준 와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145.5%에 달한다.

◇ 혼술족+저가와인 시너지

와인열풍의 원인은 혼술족의 증가가 가장 크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와인뿐만 아니라 가구업계나 가전업계도 홈바나 홈시어터 관련 매출이 크게 늘고있는 추세다. 이들을 겨냥해 올해 소용량 와인과 저가 와인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 와인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가 와인의 공이 크다. 이마트에 따르면 20%를 하회하던 주류 카테고리 내 와인 매출 비중이 4900원짜리 저가 와인 '도스코파스'를 출시한 뒤 올해 4월 기준 26.3%로 올랐다. 마트에서 주류를 찾는 10명 중 2-3명은 와인을 구매한다는 얘기다.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세븐일레븐의 1만 원 미만 저가 와인은 전년보다 70.5% 많이 팔리고 있다. 전체 신장률 49.3%를 크게 웃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혼술족 증가와 저가와인 출시로 와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하반기 와인시장이 더 뜨거워지면서 유통업체는 물론 호텔 등에서도 와인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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