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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의 힘'…한국야쿠르트, 마켓컬리에 도전장

  • 2020.11.30(월) 14:11

온라인 몰 '프레딧' 론칭…"유통 기업 도약"
'야쿠르트 아줌마' 통해  전국 무료 배송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발효유를 전문으로 하는 식품 제조 업체인 한국야쿠르트가 '유통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다음달 15일 '프레딧(Fredit)'이라는 온라인 몰을 열어 화장품과 유아,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등의 제품을 판매하기로 하면서다. 자사 제품뿐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을 온라인 몰에 입점시킨다는 점에서 '유통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몰 '프레딧'을 론칭하고 종합유통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레딧'은 '정직한 신선·유기농 선별샵' 콘셉트의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몰이다. '올바른 삶을 위한 착한 습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화장품, 여성, 유아, 생활용품으로 구성한 '프레딧 라이프'와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중심의 '프레딧 푸드' 카테고리를 운영한다. 한국야쿠르트의 기존 온라인 몰인 '하이프레시'는 '프레딧 푸드'로 통합한다.

한국야쿠르트는 그동안 '하이프레시'라는 온라인 몰을 운영해왔다. 기존 한국야쿠르트의 제품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의 '비비고'나 대상의 '종가집 김치', 롯데제과의 '퀘이커' 등 다른 식품 제조 업체의 제품까지 함께 판매하는 채널이다. 온라인 주문이 이뤄지면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가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식으로 운영했다. 

'프레딧'은 영역을 더욱 확장해 식품뿐만 아니라 여성, 유아, 생활용품까지 함께 판매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프레딧 론칭은 한국야쿠르트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의지와 맞닿아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생활 기반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옮겨감에 따라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특히 친환경, 비건 등 건강 지향, 가치 소비가 시장 트렌드로 떠오른다는 점에 착안해 엄격한 입점 기준으로 판매 제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유기농이나 비건 제품 성분의 함량을 공개하거나 동물보호, 친환경 등 클린 뷰티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만 판매하는 식이다. 모든 제품의 제조 성분과 관련 인증서 정보도 공개한다. 전 제품에 대해 친환경 소재 종이봉투와 비닐에 담아 배송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에 따라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와 정기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주문 제품을 전국 1만 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무료로 배송해주는 방식을 유지하는 만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료 반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레딧' 론칭에 맞춰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레딧 클럽'을 총 3만명 모집한다. '베이직'과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눠 웰컴 키트와 함께 무료 체험 신청, 할인 쿠폰, 멤버십 전용 할인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은 "'프레딧'은 한국야쿠르트가 추구하는 국민 건강증진의 철학과 최근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 여성, 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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