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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임원 인사…'노사·해외'에 방점

  • 2021.11.03(수) 14:53

임원 30% 승진 '역대 최대' 규모
노사문화혁신실·해외사업 관련 8명 승진

SPC그룹 허영인 회장. /그래픽=비즈니스워치

SPC그룹이 역대 최대 수준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노사문화 혁신 등 ESG 경영과 해외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불거진 노사갈등 등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대비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PC그룹은 2021년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임원 수의 약 30%에 달하는 31명이 승진했다. 승진자는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3명, 상무보 14명 등이다.

이번 인사의 키 포인트는 '노사관계'다. SPC그룹은 올해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 등 계열사에서 노사 갈등을 겪어왔다. 노조의 파업으로 경영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에 SPC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노사문화혁신실'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임원 4명을 승진시켰다. 노사문화혁신실은 향후 노사 상생을 위한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아가 새로운 인사시스템, 수평적 조직문화 도입도 추진한다.

해외 시장에 대한 의지도 엿보였다. SPC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 4명을 승진시켰다. 현재 SPC그룹은 총 435개의 해외법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2년 동안 33곳의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직접 진출 대신 합작법인·마스터프랜차이즈 등을 통해 해외 진출 경로도 다변화하고 있다. SPC그룹은 이번 임원 승진을 통해 해외 사업을 이끄는 인원들의 '권한'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SPC그룹의 해외 사업 확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ESG 경영 확대를 목표로 내세웠다. SPC그룹은 현재 'ESG 행복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 경영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ESG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노사문화, 글로벌, ESG 등을 목표로 진행했다"며 "미래 지향적 노사문화를 구축하겠다. 사업적으로는 동남아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북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세계에 한국 베이커리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승진>

◇㈜SPC삼립

▲부사장

-경재형

▲전무

-손병근

▲상무

-지상호, 홍성율, 박종환, 김진억

▲상무보

-우태준, 정기성

◇SPC㈜

▲전무

-강동석

▲상무

-이준무

▲상무보

-이우일, 이준택, 송효근

◇㈜파리크라상

▲전무

-손정호

▲상무

-이정훈, 박문수, 강경희, 박순주, 박준희, 이광, 한옥균

▲상무보

-김대순, 김준수, 이일남, 조영한, 천동혁

◇비알코리아㈜

▲상무보

-이성일

◇㈜SPC GFS

▲상무보

-이건열

◇㈜PB파트너즈

▲상무

-윤인상

▲상무보

-홍성칠

◇㈜Secta9ine

▲상무보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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