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프랜차이즈 기업 38위를 기록했다. 50위권 내 브랜드 중 미국 현지 브랜드가 아닌 것은 파리바게뜨가 유일하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 주류 상권은 물론 캐나다 등에도 진출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Franchise Times)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TOP 400’에서 38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작년 5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의 순위는 전년보다 16계단 상승했다.
미국 프랜차이즈 분야 유력 매체인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1999년부터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매출 등을 분석해 4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동부와 서부에 걸쳐 약 100개에 가까운 매장을 출점했다. 현지 주류 상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등에 매장을 열고 현지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해 가맹점 비율이 70%가 넘어섰다.
또 작년 6월에는 캐나다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국가이지만 퀘백 등 일부 지역이 범프랑스권인 만큼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토론토, 밴쿠버, 퀘벡, 몬트리올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투자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