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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산' 내놓는 로얄 살루트…MZ 공략 팔 걷었다

  • 2022.11.25(금) 06:50

페르노리카코리아, 로얄살루트 30년산 출시
고숙성 위스키 수요 늘어나는 흐름 겨냥
몰트·그레인 선보이며 라인업 확장 나서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얄 살루트 30년산을 소개하는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사진제공=페르노리카코리아

프리미엄 위스키의 대표 주자 '로얄살루트'가 되살아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인다. 지금까지 소량의 한정판만 만들어 왔던 30년산 제품을 신규 라인업으로 추가해 고숙성 프리미엄 위스키를 찾는 2030 젊은 층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비싸야 잘 팔린다

최근 국내 위스키 시장은 '뻔한 것'에서 '색다른 것'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오고 있다. 저렴한 12~18년산 저숙성 위스키보다 가격대가 높은 21년산 이상의 프레스티지급 위스키가 잘 팔리며 대중적인 블렌디드보다 개성있는 싱글몰트가 인기다. 취하기 위한 술보다는 즐기기 위한 술, 술과 관련된 문화를 탐닉하는 2030이 그 중심에 있다. 

실제로 한국주류수입협회와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4개월 간(7~10월) 전체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하는 동안 21년 이상 프레스티지급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80% 넘게 증가했다. 고숙성·고퀄리티 위스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 등 새로운 영역들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가정채널에서도 위스키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GS25의 주류 판매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서는 위스키 등 하드 리큐르 매출이 와인을 따라잡았다. 올해 10월까지 매출도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었다. CU에서도 같은 기간 위스키 매출이 35.6% 늘었다. 

로얄 살루트 30년산 스페셜 리추얼 키트./사진제공=페르노리카코리아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중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 특히 단일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로만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는 2030 사이에서 '힙' 그 자체다.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켈란과 발베니는 최근 시장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최근 2~3년 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볼 등 새로운 음주 문화의 등장, 위스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는 소비자들의 성향, MZ세대와 여성 등 새로운 소비자 층 등은 한국 위스키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도 "팬데믹 이후 한국 소비자들의 위스키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21년 이상 고숙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하이엔드 위스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년산'으로 '하이엔드' 시장 선점

로얄 살루트가 30년산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강화하는 것 역시 이런 흐름과 관계가 깊다. 로얄 살루트는 스카치 위스키 중에서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에 속한다. 일반적인 스카치 위스키가 12년산부터 18년산, 21년산의 라인업을 운영하는 반면 로얄 살루트는 가장 낮은 등급이 21년산이다. 하이엔드 등급으로는 38년, 52년 등 다른 위스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연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위스키보다 평균 가격대도 높다. 

로얄 살루트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선물용 위스키'로 이름을 알려 왔다. 가격이 고가일 뿐만 아니라 병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서다. 또한 로얄 살루트는 태생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생긴 브랜드다. 선물을 위한 스토리텔링까지 갖췄다. 2010년에는 구속된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집에서 시가 1200만원 상당의 로얄살루트 50년산이 나와 이슈가 되기도 했다. 

로얄 살루트 30년산 스페셜 리추얼 키트./사진제공=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그간 한정판으로만 선보여 왔던 30년산을 정규 라인업으로 출시한 것 역시 이런 '프리미엄 위스키' 이미지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숙성 위스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 신규 하이엔드 제품을 선보여 로얄 살루트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프레스티지급 위스키 시장의 성장은 로얄 살루트가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로얄살루트 30년으로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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