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중지되었던 일본 고등학교의 한국 수학여행이 올해 재개되었다.
21일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학원 고등학생 37명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청소년 수학여행 단체의 방문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년만에 방한하는 일본 수학여행단을 위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수학여행단에게 환영 꽃다발과 문구, 친환경 굿즈가 담긴 웰컴키트를 전달했다.
이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일본 수학여행단 방문은 규모는 작지만 새롭게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미래세대가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를 매개로 한 관광·여행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수학여행단은 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입국 직후 전주로 이동해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 신흥고를 찾아 수업 참관 등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23일엔 서울로 이동해 서울N타워와 남대문시장, 명동, 롯데월드, 경복궁 등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