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1캔에 1500원짜리 초저가 맥주를 선보인다. 4캔을 구매해도 불과 6000원으로, 4캔 1만1000원짜리 수입맥주는 물론 카스·테라 등 국산맥주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CU는 19일 서민맥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민맥주는 앞서 1000원에 선보여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한 '서민막걸리'의 맥주 버전이다.
2번째 서민 시리즈인 서민 맥주는 1캔에 1500원이다.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 한 캔 기준 2000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맥아 함량이 낮은 발포주가 아닌 맥주이며, 독일·덴마크·프랑스·벨기에 등 유럽산 맥아를 사용했다.
라거의 청량감과 에일 맥주 계열의 홉향을 동시에 지닌 깔끔한 맛이다. 제조사는 레모나 라들러, 퇴근길, 인생에일, 에일의정석 등의 수제맥주를 만든 플래티넘크래프트다.
CU 측은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는 갖췄으나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와 함께 협업하는 동시에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1500원 맥주'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이와 함께 설빙과 손잡은 '설빙 인절미 맥주', 미국 라이프 매거진과 콜라보한 '체바모스 막걸리·헤이먼로 막걸리' 등 특화 주류도 출시할 예정이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고정관념을 깬 역발상으로 다양한 변주를 준 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개성있는 콘셉트의 차별화 상품을 통해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CU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