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경기 용인의 이마트 죽전점을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 시켰다.
스타필드 마켓은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의 DNA가 이식된 새로운 복합형 공간이다. 29일 방문해보니 쇼핑과 휴식, 체험 3가지가 어우러진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 등이 눈길을 끌었다.
매장은 면적 1만9800㎥(6000평) 규모로 인근 5km 내외 동네 상권을 타깃으로 두고 만들어졌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대규모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 능력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시설을 촘촘하게 배치하지 않고 매장의 핵심 공간을 다양한 고객 참여형 시설로 채워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매장에는 필수 상품만 넣어 효율성을 높이고 나머지는 인지도 높은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함께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1층에는 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와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가 들어섰다. 주변에는 고객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가 배치됐고 스타벅스 매장도 큰규모로 자리 잡았다.
2층에는 유아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들이 쇼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휴식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 1층 신선식품 매장 한복판에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배치했고,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에 특화한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길이 9ｍ로 크게 확대해 매장 입구에 들어섰다.
이밖에 국내외 유명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설 할인 매장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 등도 입점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 공간 구성이 필수"라며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 공간이다.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