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PC그룹, 말레이시아에 공들이는 이유

  • 2024.11.01(금) 12:49

허진수 사장, 조호르 주 대표단과 전략회의
조호르바루에 할랄 제빵 공장 설립 중
미국·중국과 함께 '3대 글로벌 성장축'

그래픽=비즈워치

SPC그룹이 방한 중인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 주 대표단과 만났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제 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가 있는 주다. 양 측은 현재 건설 중인 제빵공장의 완공 이후 투자와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지난달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지사를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만나 전략회의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 달 31일에는 주지사와 대표단이 SPC그룹 플래그십 스토어 '패션5'에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허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조호르 주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를 품은 주다. 말레이시아 최대 파인애플 생산지로 유명하다. 싱가포르에 맞닿은 지리적 이점 덕에 말레이시아의 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 설립 추진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을 타진하는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SPC그룹 플래그십스토어 '패션 5'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 (왼쪽)이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지사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PC

이번 만남은 SPC그룹이 조호르 주의 주도인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할랄 제빵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SPC그룹과 조호르 주는 할랄 공장 건립과 운영 외에도 말레이시아 현지 원재료 소싱과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미국, 중국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허영인 회장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파리바게뜨가 진출할 때 직접 현지에서 개척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복합상업단지 주얼창이에 매장을 열 때도 현장을 챙기는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왔다.

현재 SPC그룹이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은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이 공장 건설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SPC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지역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곧 완공될 글로벌 할랄 공장은 동남아∙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허영인 회장의 숙원 사업"이라며 "조호르 주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건립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